드라마 나의 직장상사는 코미디언 - 뻔하지만 편안한 즐거움
모태발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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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코미디,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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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추천/후기 | 추천 |
어디선가는 이 작품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비교하던데,
그것보다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헤리슨 포드가 주연한 "굿모닝 에브리원"에 더 가까운 작품입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된 제목에선 "직장 상사"라는 표현을 썼지만
실제 작품에서 두 주인공의 관계는 직장 관계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일시적으로 고용은 됐지만 인생 및 경력상 선배와 후배 관계가 더 어울리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나쁜 꼰대와 착한 젊은이 관계로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습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여성 둘이 누가 맞냐 아니냐를 이야기하기 보다
어째서 이 두 여성이 이렇게 살아왔고 살아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경쾌하게 보여줍니다.
각 세대간의 갈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나이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교감하면 서로 이해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점을 상기 시킵니다.
무엇보다 더 좋은 점은 이야기 흐름이 서로가 서로를 가르치려드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이해하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편안한 즐거움과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과거에 나온 작품들 중에도 이러한 구조의 좋은 작품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주 새롭거나 획기적인 놀라움을 선사하진 않지만 요즘 시대 인물들과 주제들로 갈아끼워서
뻔하지만 구태의연하지는 않으면서 편안하게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될만큼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