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 에서 누가 잘못한건일까?
이 영화의 대략 줄거리는 이렇다. 일단 감정을 배제한 팩트를 얘기하면,
건물주는 건설중장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다 퇴직하는 직원에게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주었다.
건물주의 입장:
아내를 잃고 퇴직하는 직원이 불쌍해보여 놀리고 있는 건물을 무상으로 빌려주었고, 매년 사용갱신토록 하였다.
세입자의 입장:
건물주가 처음 건물을 빌려주었을 때 10년이고 20년이고 사용해도 좋다고 얘기하였고 그래서 그 건물은 이제 내꺼나 다름없다.
다시 줄거리로 돌아와 다음 이야기는 이렇다.
건물주는 7년 무상임대 후 세입자에게 이제 건물을 비워달라고 한다. 하지만 세입자는 이를 거부하여 건물주의 사업장으로 칼을 들고와 난동을 부리다 여직원을 다치게 한다. 그후 건물주의 승용차를 훔쳐타고 도주하며 음주음전을 하다 사고로 사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도로에서 무단횡단 중인 사람을 치게 된다,
세입자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린 이유는 무상임대 5년째에 건물주 허락없이 무단으로 건물을 증축하며 4억 넘는 빚을 졌고 그래서 이 비용을 달라는 거였다. 건물주는 무단증축이니 4억을 줄 수 없다고 한다.
그 후 이야기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빡쳐버린 세입자의 딸이 건물주의 사업장에서 불도저를 불법탈취 후 무상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완파 후, 건물주가 거주하는 건물 또한 일부 파손하게 된다. 그래서 제목이 '불도저에 탄 소녀'인 것 같다.
덧붙이자면, 건물주가 건물을 7년 임대 후 비워달고 한건 조카에게 건물을 빌려주기 위해서였다.
일단의 팩트와 건물주, 세입자의 입장을 보았다.
여러분들의 입장에선 누가 잘못했다고 보는가?
건물주의 갑질인가?
세입자의 욕심인가?
이 영화는 무엇을 보여주려한 것일까?
배은망덕한 부녀의 모습일까? 아니면 건물주에게 복수하는 정의구현을 표현하려 한 것일까?
솔직히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