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은 왜 점점 불친절해져 가는가?
마블은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거대한 유니버스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모든 영화와 드라마들은 이 MCU라는 거대 유니버스의 세상관을 그대로 계승한다.
엄격히 말하면 마블의 세계관은 공식적인 MCU세계관과 비공식적인 마블 세계관으로 나뉜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마블 세계관 역시 MCU세계관을 계승한다.
비공식적인 마블 세계관의 작품들에는
디펜더스(데어데블,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 제시카 존스), 퍼니셔, 인휴먼즈, 런어웨이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 에이전트 카터, 엑스맨, 데드풀, 판타스틱 포, 블레이드, 엘렉트라 등이 이에 속한다.
하지만 이중 "데어데블, 킹핀(데어데블 속 빌런)"은 드라마 '호크아이'와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MCU로 들어오게 되었다. MCU가 "데어데블 세계관"으로 확장됨에 따라 앞으로 나머지 디펜더스들도 등장할 것임을 알 수 있다.
(데어데블 세계관만으로도 엄청 방대한 세계관을 갖는다. 그와 관련한 빌런들과 조직들... 어디까지 MCU로 합류하냐에 따라 MCU는 더욱 더 방대해질 것이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통해 인휴먼즈와 엑스맨이 등장한다. 이는 멀티버스라는 문을 통해 앞으로 이들도 MCU에 합류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우리가 엑스맨을 보며 항상 궁금한건 돌연변이들은 어디서 왔는가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생겨난 원인을 짐작할 수 있는 작품은 뭐가 있을까?
'에이전트 오브 쉴드'와 '인휴먼즈'이다. 외계의 종족들이 원시시대 지구로 내려와 인간을 실험대상으로 돌연변이를 만들어냈다.
이 외계의 종족은 '캡틴 마블'에도 등장한다.
이렇듯 모든 마블의 작품들은 서로의 작품들에 연관성을 만들어내며, 마블의 역사(마블 유니버스)를 만들고 확장하며 누적해나가고 있다.
이젠 너~~~무나 방대해져버린 마블유니버스를 개개의 영화 및 드라마에서 일일히 모두 설명하고 시작한다면, 그 영화와 드라마는 너무나 지루해져버릴 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 마블의 역사관(MCU)을 '이를 시청하는 이들'이 모두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작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최근에 개봉한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그 예일 것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답습해야 하는 작품들이 있다. 바로 '완다비전'과 '왓이프...?, 로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등의 영화와 드라마이다.
마블의 영화, 드라마들은 앞으로 더 불편하고 불친절해지고, 마블 매니아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이 점점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 역사(MCU)를 모두 알고 보면 재미는 곱배기로 더할 것이다.
참고로, MCU세계관의 마블작품들을 타임라인 순서대로 정리해놓은 앞에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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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마블은 엔드게임까지 봤으면 그만 봐야함.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