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후기 인 더 다크 . 프렌즈와 브레이킹 배드 를 섞은 듯한 멋진 연속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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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주인공인 연속극을 보면 대개 장애를 넘어서는 출중하고 특별한 능력을 강조하는 것이 상투적인 스토리죠죠.
'인 더 다크'는 그런 상투성이 있으면 보지 않겠다 하며 시작했다가 결국 시즌 1,2를 다 보게되었습니다.
귀엽고 알콩달콩하게 시작해서 웬 브레이킹 배드 보다 쓰고, 암흑스러운 ...
놀랍습니다.
미국이 소재인데 영국적인 수다가 많아서 즐겨 봤습니다.
야하기로 따져 봐도 무지 야하지만 결코 노출은 없습니다.
대체 뭘 먹고 자라면 이런 무지막지한 이야기를 뽑아 내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현실세계에서는 미친사람이 감동을 주나 봅니다.
그의 인생은 분명 불행과 상처가 넘쳐 났을 겁니다. 그게 외적이든 내적이든.
유명한 배우가 거의 안 나옵니다.
글빨과 연기 연출의 설득력은 강력해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옳타구나 말되네' '그럴듯 하네' 막 치고 나가는 작품입니다.
왜 공감이 되는 이야기인지 이해하기 힘듧니다만 ... 우리는 그저 보는 사람일 뿐.
일단 보시면 '아 ... ㄲ잼이네' 하는 분들이 꽤 되실 겁니다.
약간 역하지만 궂이 감동의 타래를 묘사하자면, 유약한 사람들이 그런대로 잘 지내다가 어찌어찌 하다가 모두 최악의 상태에 이르게 되고 맞서 싸우는 게 아니라 처절하게 당하면서 버티는 ... 지금 당대의 정치 지리학적 경제적 사회적 생활상을 다큐하는 '애틋한' 미국적 향토 현대물 이랄까요? 하지만 공감이 되더군요.
https://www.imdb.com/title/tt7772602/